12년 전, 첫 수술 후 유난히도 회복이 늦어 수술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다. 수술을 안 받기 위해 수술을 제외한 모든 치료와 방법을 다 시도하던 중 새벽에 갑자기 마비가 왔다.
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로 양지병원 응급실에 도착, 펑펑 울고 있는데 과장님께서
"이제 아무 걱정하지 마세요."라고 하시는데 큰 위안을 받았고, 순수하고 착하신 인상에 신뢰를 느꼈다.
MRI찍고 진료실에서 '너무나 시술을 해 드리고 싶지만 시술받으시면 또 수술을 받아야합니다.'
라고 내 몸 상태를 설명하시는데 정말 안타까워하심이 진심으로 느껴져서 절대로 받고 싶지 않았던 수술을 받기 위한 동의서에 서명을 했다.
수술 후 그토록 심했던 다리 통증이 사라졌고 문병오는 지인들마다 내 모습을 보고 모두 '수술이 참 잘됐다'고 놀라워했다. 문병객들의 수술한 지인들은 걷지도 못했었다면서.
피부 알레르기가 심하고 무척 예민한 내 체질에 맞게 돌봐주시고 배려하시면서 맞춤 진료를 해 주셨다. 항상 밝고 친절하며 자상하신 과장님을 회진 때마다 뵈면 감사했고 수술부위와 컨디션이 좋아져서 퇴원, 집에서 몸조리를 잘 하고 있다.
수술 잘 해 주시고, 너무 바쁘신데도 정성껏 치료해주신 김희진과장님께 감사드립니다.
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병원 생활하시길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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